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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스토리보다 그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입니다. 미술분야에서 사용하는 미적 체계가 그대로 적용되지요. 예술적 창조성과 과학적 논리성이 결합돼 한 권의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만큼 화가의 감성과 지식, 지혜로 분석한 그림책 비평서도 한 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이산)
만만치않은 두께, 깨알같은 글씨, 간간히 나오는 그림들 - 문윤희의 '그림책육아,어떻게시작할까'로 시작된 그림책에 대한 호기심은 단지 혁이의 '읽을꺼리 고민'을 넘어 새로운 재미로 다가온다. 넘쳐나는 육아정보, 앞서가는 주위 육아선배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오는 상대적 불안감 등에 쉬이 휩쓸리지 않고 나름대로의 원칙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평면적인 구도, 권선징악, 바른생활 그리고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애초에 배제시킨 단순한 설정...뭐, 평소에 가졌던 불만을 김이산도 역시나 지적하고 있다. 매끈하게 너무 잘 그려진 그림도, 돼지가 늘 늑대에게 괴롭힘당하는 것도, 빨간모자가 그림자도 없이 숲길을 걸어가는 것도 이젠 지겹다. 그는 그간 목말랐던 다양한 인종과 국적에 대한 열린사고와 다양한 미적감각에 대한 포용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그림책의 표현양식과 형식, 그림과 과학의 연관성을 이야기하고, 모두 드러내놓고 교훈을 주기보다는 부분 부분 감춰 아이로 하여금 유추하고 상상해보게하자 한다. 끝까지 읽기엔 참을성이 좀 필요한 책이었지만, 유아에서 초등 아니, 나에게까지 읽을꺼리 길잡이가 될만한 좋은 계기가 되었다. 명불허전 앤드 강추!!!
미쳐야 미친다는 음...명불허전까진 안가더라도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인 듯 하다.
익숙한 그리고 익숙지못한 조선지식인들의 또다른 면모를 보는 즐거움이 있고, 실리추구의 시대사조에 충실했을 법한 정약용이 갖는 서정성에의 유혹이 있고, 이옥과 박지원의 소품산문에 혀를 내두르게 하는 재치가 있다. 비록 번역이긴하나 한문체의 멋들어짐도 새삼스럽고, 일초일각 내지르며 달려가는 생활을 돌아보게하는 여유와 교훈 또한 있다. 허나, 癖에 들린 멋진 사람들과의 만남임에도 정작 저자는 癖에 이르지 못함을 보이고, 단편적인 우화을 통해 인물들의 불광불급을 말하기엔 그 내용들이 부실하다. 차라리 한 인물 콕! 집어 주구장창 써내려갔으면 더 좋았을껄. -040920
- 게으른 자의 산책 : 우후~얼마되지 않는 이걸 읽는데 과장하자면 올여름이 다갔다. 해박한 작가이긴 했지만, 서양사에 그닥 관심없는 내가 읽기엔 비록 파리에 관한 것이긴 했어도 시큰둥했다. K님께 권했다간 낭패할 뻔. 역시 책은 먼저 읽어보고 권해야한다. 명심 또 명심!
- 명화는 왜? 유명할까 : 서양미술사에 관한 또다른 책. 명화비하인드스토리를 보는 듯. 저자의 문체가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분명 명화를 보는 즐거움은 쏠쏠~ - 미쳐야 미친다 : 이제 몇 장 넘겼지만 흥미롭게 보고있다. 불광불급, 옳다구나! -040908
교사출신 가게야마 히데오의 책을 집어든 것은 단지 혁이를 염두해두어서만은 아니다.
이중 삼중역할을 해가는 동안 책읽기나 기타 취미를 점점 잊어가는 서른 넘은 나에게도 습관들이기가 필요했다. 책은 저자가 주로 초등 저학년과 함께 생활하면서 길러준 습관들이 후에 그 아이들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skip하는 - 구체적인 방법론과 실증을 기대하는 이들이 읽었다면 조금 실망할 정도 - 수준으로 적어놓았다. 어쨌거나 세세한 실천사항들은 혁이와 우리가 생활속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하는 숙제를 던져주었고, 또 한번 아이를 키우면서 잊지 말아야하는 경계를 각인시켰다. '내'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로 키울 것, 공부잘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세상을 넓은 눈과 따뜻한 가슴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등등. 몸소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만 남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내'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작은 것들부터 천천히 행해야겠다. -040623
제프콕스의 마켓팅 기본서,
발명품을 세상에 내어서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시장상황이 점점 변해감에 따라 갖가지 모델의 영업전략을 구사하여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기업으로서의 틀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고객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과 구조변화를 시의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을 보며, 유일무이하거나 독점구조에 있는 상황에서도 변화하지 않으면 도퇴된다는 명제가 와닿았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동화같은 느낌 - 허나, 몰입할만큼은 아니었지싶다. 막장을 넘기는게 이다지도 오래걸린 걸 보면. -0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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